논현택지역 주변

대단위 주거지역·산단 공존 고객 발길…상가 입점 '활발'

상권분석 2.논현택지역 주변

2010년 05월 11일 (화)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논현택지개발지구. 이곳은 오래전부터 ‘소래’와 ‘한국화약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약 257만㎡ 규모의 동서로 길게 늘어진 지형적 특성을 지닌 논현택지개발지구는 인천시청에서 남동쪽으로 7㎞에 위치해 있다.? 2011년 수인선 개통이 예정돼 수원과 서울 사당동을 연결하며 향후 인천국제공항까지도 그 연결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인천지하철 1호선과도 연계해 운행할 예정이다. ? 특히 중심상권인 논현택지역 주변엔 238만㎡규모의 소래·논현도시개발지구(한화 에코메트로)가 별도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동일 생활권을 이루는 매머드급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논현택지역 상권은 동쪽에 신영지웰(985가구), 서쪽에는 한화 꿈에 그린(982가구), 북쪽에 신일 해피트리(828가구)를 그리고 남쪽으론 에코메트로(1만2천가구)가 위치해 있으며 에코메트로 1만2천가구 아파트 전세대가 입주하기도 전에 벌써 상가 입점주들이 부산한 모습이다. 논현택지역 5분 거리에 남동산단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중심상가답게 ‘롯데리아’, ‘던킨도너스’,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점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들 점포의 매매가는 15억원 이상을 웃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상권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는 ‘아이플렉스’와 ‘칼리오페’ 상가는 대지 4천950㎡ 규모로 90% 정도의 입점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면에는 3층 이하의 근생지역이, 좌·우측에는 대지 825㎡ 규모의 상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형성되던 상권이 유사업종의 집중화 및 개별화란 양면성을 갖고 발전하듯이 어느덧 이곳도 ‘칼리오페’와 ‘아이플렉스’ 상가 전면은 각종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고 프랜차이즈점 중심의 거대 상점들은 쥬얼리 샾과안경점 등의 업종들로 채워지고 있다. 임대료를 보면 근생지역의 1층 전용 1천155㎡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에 35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고 대형상가 1층은 보증금 8천만원에 350만원(전용 49㎡기준) 내외에 형성되어 있다. 보증금과 월차임을 책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상권의 형성이나 입지 그리고 영업전략이다. 시장지배력이 높은 상권의 선점이 중요하듯 이 곳은 모든 차량이 논현택지역을 통해야만 진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사통팔달의 교통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인구유입이 돼야 부동산 가격과 지역발전이 가능하듯 상권 또한 유동인구와 지역 주민의 소비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논현택지역 주변으로 대단위 주거지역과 산단이 상존하는 지리적 이점은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이라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출발점이다. 논현택지역 주변 상권은 논현·한화지역 약 4만 세대의 중심상권으로 수인선 개통시 지역의 중심역사 역할과 함께 강남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지리적 역할도 기대된다. 역사 대로변으로는 다용도 점포들이 즐비하며, 업종도 메디컬, 학원, 웨딩홀, 뷔페, 법무사·세무사 사무소, 건설회사 사무소 등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또 주택가 상권답게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마사지 샾, 노래방 등은 일정 규모의 상가마다 입점되어 있다. 물론 1층은 거의 먹거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아직 미입점된 점포에는 부동산들이 경쟁적으로 남은 상가를 채우기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월 입점 예정인 대우 푸르지오 오피스텔과 같은 건물에 입점하는 ‘홈플러스’와 뉴코아백화점이 입점되면 이곳 논현택지역 주변은 지금 보다 더 성숙된 4만여 가구의 쇼핑 및 교육, 외식 문화의 메카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배후지로는 소래역과 호구포 역세권이 위치해 있지만 아직까지 논현택지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개발이 늦어 불균형적 발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광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