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역 상권

[상권분석] 동암역 상권

출퇴근에 만남·선매품 등 소비활동 북광장 유동인구 '북적' 영업 활성화

2010년 06월 02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동암역 하루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승차 2만8천125명, 하차 2만6천956명으로 5만5천81명이다. 인천 내 영업 중인 40개 전철역 중 부평역 7만664명, 주안역 5만9천691명에 이어 3위다. 상권은 동암역을 중심으로 크게 동측(남광장상권)과 서측(북광장상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북광장이 남광장보다 활성화되어 있다. 남광장상권은 십정산으로 이어지는 경사지, 경인국도(만월산), 백범로 및 학교시설(동암초·중)등으로 인한 상권의 단절로 연계성이 떨어진다. 반면 북광장상권은 동암역을 기점으로 1㎞ 지점인 십정사거리, 열우물사거리, 경원로까지 이어지는 주거지역이 1·2차 상권의 배후지 기능을 하고 있지만 동암역상권은 거리상 또는 배후세대를 기초로 하는 상권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동암역 동측과 서측에는 일반버스 5개, 마을버스 12개, 광역버스 2개 노선이 있는데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전철을 통해 출퇴근과 동시에 동암역 상권에서 만남과 선매품 등의 소비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노선을 보면 남동구 장수동, 서창동, 만수동, 구월동, 간석동 등과 서구의 가좌동, 석남동, 신현동 등으로 버스운행 지역의 범위가 넓은 편이다. 주요시설은 동암우체국, 인천시농업기술센터, 국민은행 동암점, 농협 동암점, 동암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있지만 대형 집객기능을 하는 백화점, 구청 등 행정기관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업종은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이 200여개로 가장 많고 모텔 등 숙박시설이 35개로 역세권의 특징인 외지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업종이 많다. 유동인구는 주중이 주말보다 많고 출퇴근 시점에 집중되고 있으며 20대~40대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상권을 구역별로 나누면 북광장의 A구역과 B구역, 남광장의 C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A구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동암역상권의 핵심이다. 광장주차장을 중심으로 도로변에는 귀금속 등 전문점, 브랜드 의류 등 선매품매장과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피자헛, 본죽, 치킨호프, 이동통신 등이 분포되어 있다. 주요지점의 도로변 1층 기준으로 33㎡(10평)당 평균시세는 보증금 5천만원 월임차료 200만원 권리금 5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영업이 매우 활성화 되어 매매 회전률은 낮은 편이다. A지역 이면도로에는 객실수 30개 내외의 중형급 모텔들이 영업 중이다. B구역은 동암먹자골목으로 만남의 장소, 직장인들의 회식공간 및 주민들의 먹거리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점심영업은 다소 한가한 편이나 저녁부터 새벽까지 영업은 활성화되어 있다. 지상 1층은 아구찜, 해물탕, 횟집, 장어구이, 갈비 및 참치전문점 등 비교적 테이블 단가가 높은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2층은 호프소주, 라이브주점와 같이 2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퓨전주점 등이 분포되어 있다. 지상1층 33㎡(10평) 기준으로 평균시세는 보증금 3천만원에 월임차료 100만원 권리금 3천만원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근 어려운 경기를 반영한 듯 급매물 위주의 매매는 다소 이루어지는 편이다. C구역은 십정산, 학교시설, 경인국도 및 백범로 등으로 인한 연계성이 부족해 A구역과 B구역에 비해 상권이 빈약하다. 지상1층 도로변에는 주객층이 학생들인 롯데리아, 문방구 및 약국, 화장품, 신발가게, 꽃가게 등 생활과 밀접한 소매점들이 주된 업종을 구성하고 있다. 역출입구에서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지상 1층 기준으로 33㎡(10평)당 평균시세는 보증금 5천만원 월임차료 100만원 권리금 4천만원 이상을 형성하지만, 마을버스정류장을 지나서는 급격히 내려간다. 최근 2~3년 사이 10여개 부동산중개 업소가 새로 영업을 하고 있다. 동측상권(남광장) 유동인구 상당수가 8개노선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남동구에서 동암역으로 접근하고 있고, 서측상권(북광장) 유동인구는 5개노선 마을버스와 4개노선 일반버스를 이용하여 서구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버스 노선들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노선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향후 일부 이용객들은 인천도시철도2호선을 이용하여 주안역으로 접근이 예상된다. 이로 인한 동암역상권 위축이 우려된다. 김진승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