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상권

개발 호재 급격한 인구유입 전망

[상권분석] 3. 서구청 상권

2010년 05월 19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서구청상권’은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인천지하철2호선, 종합운동장 등 개발호재가 겹치는 서구의 중심상권이다. 각종 호재에 힘입어 급격한 인구유입이 전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연희사거리에서 서쪽으로 100m를 진행하면 서구청 진출로와 겹치는 곳이 중심권이다. 서구청 청사가 들어서고 난 후인 2000년 이후부터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면적은 심곡동 소재로 서구청사 남쪽과 서쪽으로 넓이가 약 2만6천500㎡로 이 중 일반상업지역이 1만8천700㎡ 나머지는 2종일반 주거지역에 걸친다. 전체 상가에 딸린 점포수가 1층 기준으로 대략 130여개로 많지 않은 편이다. 주로 일반상업지구에서 2층 이상 10층 미만의 상가건물이며, 그 중에서 7개동은 대형 복합상가건물로 지어져 이미 6~7년 전부터 신축분양을 마친 상태다. 이렇다보니 점포의 희소가치는 높이 평가된다. 과일, 화초, 음반을 파는 노점상들이 제일 많이 모인 중심 탁옥로 주변의 중심상권 내 33㎡규모 점포는 바닥권리금이 보통 2천만원~3천만원을 호가한다. 실제 시설 등 권리금은 이 정도 규모에서는 3천500만원 이상을 주어야 손바뀜이 가능하다. ‘파리바게트점’은 단연 이 상권의 매출우위다. 이 점포는 연희사거리에서도 들머리에 위치해 있다. 3년 전부터 ‘베스킨라빈스점’이 입점했고 최근 1~2년 사이 ‘던킨도너츠’, ‘뚜레쥬르’의 유명제과점들이 자리를 잡았다. 대형유통센타로 ‘GS슈퍼마켓’이 서구보건소 맞은편에서 9년째 지역의 대단위 매출을 주도한다. 이 밖에도 ‘참나무골갈비살’, ‘화로구이’, 300㎡면적의 ‘이바돔감자탕’은 이 상권의 대표브랜드다. 상업지구 중심으로 들어가 있는 태영프라자 2층의 ‘장모집’은 420㎡의 대형시설의 한정식집이다. 인접한 바닥면적 158㎡의 ‘강남샤브샤브점’은 매출로 보면 단위면적에서 최고로 꼽힌다. 이렇듯 이 상권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0%이상 매출의 신장이 있다. 임대시세는 그 중에서 제일 중심상권으로 소문난 진수프라자 1층에 위치한 ‘쇼부’퓨전음식점이 175㎡로 면적도 넓지만 2억원의 보증금과 월차임 1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어 제일 비쌌고, 맞은편에 자리 잡은 세진프라자의 ‘강남샤브샤브점’도 보증금 1억원, 월차임이 750만원으로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과 주점용도의 점포는 비싼 곳이 1층 기준으로 임대면적(공용포함) 3.3㎡당 30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3층 이상의 사무소, 의원시설용도의 오피스 임대가는 120만원을 초과한다. 특히 2층의 경우는 노래연습장이 대거 문을 열면서 2층 임대가에 반영이 된 상태다. 이 지역 중심을 가르는 탁옥로 양방향으로 건물 1동마다 보통 1개씩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시세는 3.3㎡당 130만원 이상에서 실현된다. 한편, 단일면적으로 제일 넓은 647㎡의 대형오피스는 보증금 1억원에 300만원에 청라지구의 공사를 맡은 대형건설사가 입주해 있다. 이 ‘에스엠스카이빌’은 이런 사무소와 50㎡형의 오피스텔이 84실이 같이 들어 있는 주상복합형이다. 오피스텔은 이미 공실이 없으며, 원룸과 고시원은 원룸텔, 리빙텔이라는 이름을 달고 고급화되는 추세다. 임대가도 지난해 보다 오름폭은 미미하지만 리빙텔이 시장에 나오면서 고가에서 임대된다. 지난 4월에 첫 입실이 이루어진 ‘심포니리빙텔’은 마감재료가 최고급의 풀옵션이지만 35㎡형이 보증금 500만원, 월차임 45만원으로 임대 중이다. 주변 원룸텔도 보통 30㎡형 기준으로 보증금 300만~400만원, 월차임은 30만~40만원으로 높다. 기존의 고시원 시설은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여러 해 동안 사우나시설의 폐업으로 공실이었던 녹성주상복합아파트 2층은 2년 전부터 ‘행복고시텔’의 간판을 달고 120실의 대형 고시원을 꾸몄다. 이곳은 다소 좁고 불편함이 있지만 월차임 25만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처럼 백화점이나 볼거리 시설이 전무해 지역에 걸맞은 상권진흥을 위해서는 관련시설 유치도 과제다. 김재현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