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 미래광장거리

대우프라자 등 오피스텔 1층 커피전문·음식점 위주 성업

[상권분석]14. 계양구청 미래광장거리

2010년 08월 04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 정상에 올라 계양구 시가지를 바라보면 계양구청 주변의 계양우체국길에서 계양 이마트까지의 독특한 거리를 볼 수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살기 좋은 계양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했고 현재도 개발 중인 계양구 특화거리 미래광장거리(문화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계양구청에서 작전 서운동 911의 1의 계양 이마트까지의 미래광장거리는 계산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를 배후로 한 주거지 근린상권과 구청, 계양경찰서, 계양소방서, 계양수도사업소, 계양등기소,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 또한 하이베라스를 위시한 오피스텔 등을 포괄하는 오피스 상권의 복합상권으로 볼 수 있다. 계양구청 후문 사거리 코너의 대우프라자 건물의 1층 100㎡ 점포의 임대료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200만원에서 250만원 수준이며 바닥권리금은 5천만원을 상회하는 정도이다. 이곳 대우프라자(계산동 210-3번지) 1층은 주로 낮에는 시간에 쫒기는 주변 오피스 근무자들과 풍부한 유동인구, 밤에는 하이베라스 등의 오피스텔 거주자, 학원가 학생, 주변 손님들을 겨냥해, 프랜차이즈 토스트 전문점, 코코 호두과자점, 파리바게트 등이 입점해 성업 중이다. 또한 떡전문점 프랜차이즈 계양구청점이 오는 7일 개업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반대편의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계산동 1062의 하이베라스 건물에는 최근 1층 상가에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들이 입점해 상권을 살려가고 있다. 계양구청 정문 공영주차창 건너편 음식문화 시범거리인 계양맛길(목장길) 식당가들은 주변 오피스 근무자들과 계산택지 아파트 거주자들로 상권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힘든 서민경기로 인해 장사가 예전만 못하다. 계양맛길 반대편 인근 1층 50㎡ 곱창전문점이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150만원 정도로 권리금이 1천500만원 미만으로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 미래광장거리의 종착지인 계양이마트 방면으로 걷다 보면 웅장한 규모의 마블테마파크 공사현장을 볼 수 있다. 최근 시공업체 금광기업의 부도로 공사가 멈춰 있으나 건실한 건설업체가 곧 공사를 재개해 내년에는 오픈 될 전망이다. 계양구 계산동 1073번지에 들어서게 될 국내 최초의 도심형 디지털 문화테마파크는 미국 마블사의 캐릭터를 소재로 실사용 대지면적 16,915㎡ 부지에 연면적 98,961㎡, 지하 6층 지상 5층의 건물로 세워진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X맨 등 5천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화출판, 영화, 캐릭터사업분야의 세계적인 회사인 마블사의 캐릭터를 라이선스해 조성되는 실내형 디지털 테마파크이다. 연간 2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양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라이즈빌 오피스텔 건물(계산동 1082 -8번지)의 1층 점포들과 문화로와 도두리길의 사거리 코너 1층 상가들은 주로 일반 음식점과 유흥주점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내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장사가 비교적 잘 되는 최상급 상권에 속한다. 특히 사거리 코너 1층에 입접해 있는 소갈비살 숯불구이 전문점인 논골집은 논골집 사거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주민들에게 지명도가 높다. 100㎡ 1층 가게의 영업·시설 권리금은 1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이 라인은 권리금이 형성되지 않은 곳이 없으며 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다. 한편 과거에 유흥주점과 러브호텔거리로 인천시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아라비안나이트 뒤 유흥밀집 블럭은 이번 특성화 거리의 사업시행으로 비교적 말끔하게 정비되어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작전동 908 까치근린공원 내에 대지면적 17,043㎡에 연면적 1,675㎡ 지하 1층 지상 3층 열람석 185석 규모로 작전 도서관 신축공사가 내년 개원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어 미래광장거리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유흥밀집지역과 교육연구시설인 도서관이 공존하는 모습이어서 상권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롭다. 김성득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