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역 주변

 

아파트 단지상가 발달 더뎌 신촌사거리 일대 주로 이용

<상권분석> 17. 백운역 주변

2010년 08월 25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부평동 신촌사거리 일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현대아파트 4천9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된 상권이다. 국철1호선 백운역이 2001년 새역사를 지으면서 주변 신촌사거리 일대의 상권 발달을 가져오기도 했다. 지금은 백운역 배후로 2005년 입주한 십정동 주공뜨란채 924가구, 2000년에 신동아 1천690가구, 320여가구의 대주아파트도 2001년에 입주했다. 여기에 다세대, 다가구 주택밀집지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이곳 단지 주변에는 가구수에 비해 상권 자체가 발달되지 않아 신촌사거리 일대 상가를 주로 이용하는 상황이다. 또한 신촌사거리 일대에는 부광고교, 부평서중, 부평서여중, 신촌초, 부평도서관, 부평문화예술회관, 백운공원, 부평공원 등의 학교·문화시설이 인근 주민의 문화생활 및 교육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신촌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을 나누어 보면 ▲백운역에서 현대아울렛방향으로 이르는 대로변과 ▲백운역 옆 상가주택중심으로 형성된 상가들 ▲백운역에서 부평문화예술회관으로 이르는 대로변으로 나눌수 있다. 상가 임대시세는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지역 경기 변동상황의 영향을 받으며 이 지역 상권활성화 정도 및 점포입지에 따라서도 시세 차이가 많았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보다 시세가 다소 저하된 것이 사실이다. 백운역에서 현대아울렛 방향으로 이르는 대로변은 33㎡ 기준 1층이 보증금 2천만원에 월임대료 90만원, 2층이 보증금 1천만원에 월임대료 70만원, 지하가 보증금 700만원에 월임대료 5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권리금은 입지조건 등에 따라 1천만원~5천만원 정도다. 백운역에서 부평문화예술회관에 이르는 대로변은 비활성화 지역으로 권리금은 2천만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으나,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소상공인지원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시설을 비교해보면 국가기관·단체 1개소, 금융 1개소, 의료·복지 9개소, 학문·교육 8개소 등으로 신촌사거리 일대 주요시설은 의료·복지관련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통계 2009년 12월 기준으로, 연령별 성별 인구구성은 전체 거주인구 중 40대 인구가 가장 많고 특히 60세이상 여성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밀도는 1만6천799명(1㎢당)으로 상권이 속해 있는 부평구 전체 인구밀도보다 높고 인천시 평균치 보다 높다. 또한 롯데리아 백운점을 기준으로 유동인구 조사결과, 주중 낮에는 남자 20대, 여자 20대, 40~50대가, 저녁에는 남자 20대, 40~50대, 여자는 10대~50대의 고른 유동인구 분포를 보이고 있다. 유동인구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주요시설 및 배후지를 포함한 상권의 상주인구 파악은 근린상가지역 창업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다. 인구정보는 야간상주인구 정보이며 유동인구 정보와 함께 예상고객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인구밀도, 유동인구의 분포는 상권내 업종과 입지의 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이용할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는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인천시는 백운역 일대를 시민을 위한 다목적 광장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백운역 주변을 교통환승장, 시민휴식공간을 겸한 철도역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백운역 주변 1만5천647㎡은 주차장, 상가, 주택 등이 어지럽게 얽혀 있다. 또한 부안고가교 아래 위치해 분위기가 어둡고 침침하다. 올 하반기 부안고가교 재가설공사가 예정돼 있고 주변에 백운구역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이런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백운역 역세권 상권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류제석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