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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 본문
우물 안 개구리
비베카난다는 근대 인도가 낳은 뛰어난 철인이다.
깊은 예지와 풍부한 신앙과 강인한 실천력을 갖춘
천재적 인물이었으나 겨우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30세 때, 시카코의 세계종교대회에 참가하여
다음과 같은 강연을 한 일이 있다.
그것은 우리들도 잘 아는 "우물 안 개구리"의 이야기다.
A라는 개구리가 어떤 우물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거기에 오랫동안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바다에 살던 다른 개구리 B가 육지에 기어올라 왔다가
그 우물에 빠졌다.
"너는 어디로부터 왔지?"
"바다에서"
"바다는 얼마나 크냐, 이 우물과 같으냐?"
"이런 좁은 우물과 어떻게 비교한단 말이냐?"
"이 우물보다 더 큰 데가 있을 턱이 없다.
이 거짓 말쟁이 녀석, 어서 썩 못나가!"
나는 힌두교도다.
나는 나의 조그만 우물 속에서 살면서
이 우물이 전세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독교도도, 이슬람교도도, 불교도도 각기 같은 심정일 것이다.
우리들은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주고 받음으로써
보다 광대한 종교의 대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비베카난다는 이 강연 중에서 각자의 종교세계를
각자의 우물에 비유했다.
/김일상 교무의 {마음공부 길잡이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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