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완정사거리

신도시 진출입로 위치, 미래가치 주목

[상권분석] 9. 검단 완정사거리

2010년 06월 30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완정사거리는 서울과 검단을 동서로 잇는 원당대로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에서 김포시 양촌면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서곳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구도시의 기본구조를 그대로 하고 택지를 개발한 검단사거리에 비해 마을을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시킨 검단2택지개발지구의 중심에 있는 완정사거리는 약1천800만㎡의 검단신도시 진출입로에 위치해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에 더 주목해야하는 핵심상권이다. 법정동으로는 마전동 일부와 당하동 일부에 속하고, 행정동으로는 검단2동에 속해 있으며, 검단2동의 면적은 검단 전체의 10%미만인 3.5㎢에 불과하나 인구는 검단 전체의 약40%인 3만5천명에 이르는 데에서 보듯이 조밀한 인구 분포를 보인다. 대부분의 가구가 밀집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완정사거리 상권이 있다. 완정사거리를 형성하는 원당대로와 서곳길은 왕복8차선 이상의 광대로로 상권이 한 곳에 밀집되기 보다는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광대로변으로는 몇 동의 고층빌딩(6층이상)과 몇 동의 중층빌딩(5층이하) 그리고 넓은 대지를 활용한 부지형 대형업소들이 상권을 형성한다. 검단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인 완정사거리는 검단2동만의 상권이라기 보다는 검단 전체를 배후고객으로 하는 업종들이 주로 포진하여 있다. 대형마트 2곳과 약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자동차전시장, 주유소, 부지형의 대형 식당들, 공사,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다. 임대료는 1층 전용면적 50㎡기준으로 보증금 2천만원~3천만원에 월차임 150만원~200만원 정도이고, 2층 이상은 전용면적 150㎡ 기준으로 보증금 5천만원~7천만원에 월차임 200만원~250만원 수준이다. 부지형 상가는 토지와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토지가 3.3㎡당 1천300만원~1천500만원을 호가하는 광대로변은 약 660㎡의 토지에 단층 건물을 신축하였을 경우 월 임대료는 보증금 2억원, 월차임 1천만원~1천200만원 정도이다. 임차권의 가격은 각 업종별로 형성된 영업권과 시설비 정도이며 순수 임차권의 가격은 형성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음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을 기반으로 각종 근린생활시설들이 입점해 있는 동아아파트, 탑스빌아파트 인근의 완정로변 상권과, 대우푸르지오아파트와 당하탑스빌아파트 인근의 청마로변 상권이 있다. 이 상권들은 나름대로 먹거리타운을 형성하기도 하고 중형의 마트들과 각종 소형 소매점, 의원, 학원, 독서실, 간단히 오락을 즐길수 있는 노래방, PC방, 당구장 등 골고루 입점되어 있다. 1층 전용면적 50㎡기준 보증금 2천만원~3천만원에 월차임 100만원~150만원 정도이고, 2층 이상은 전용면적 150㎡ 기준으로 보증금 3천만원~5천만원에 월차임 150만원~200만원 수준이다. 임차권의 가격은 1층에 한해 1천만원~3천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나 시설비나 영업권이 없는 순수 임차권의 가격은 1천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전에는 완정사거리 상권 주변에 공장 등 생산시설이 산재해 있었으나 현재는 신도시와 산업단지의 신규 조성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빠져나간 상태이며 따라서 베드타운으로 기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성중인 약 1천800만㎡의 검단신도시와 약 220만㎡의 검단산업단지의 주출입로인 완정사거리는 향후 그 가치가 무궁무진할 것이다. 기존의 상권을 이해하고 앞으로 성장할 상권이 무엇인지를 잘 가늠해 본다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할 것이다.목수균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