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외줄타기 곡예마냥 처절했던 고해와
내 감정의 유배로 철창 안에 날 가두고
피 눈물 쏟아내는 탄식과 절규는
아픔을 동반해도 당신이 존재하기에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 나의 사랑입니다.

바람을 만지다 메마른 영혼을 적시는
이 길을 따라 마냥 걸어가다 보면
이 세상이 다 멈추고 뛰는 내 심장이 또 멎으면
그때라면 끝낼 수 있겠습니까
나의 지독한 사랑이...

깊은 슬픔과 헛된 상상들로 회오리 칠때면
매일 내 입에서 맴도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만 그리워하는 몹쓸병에 걸려버린 나는
매일 눈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기나긴 하루 한번쯤 당신 기억속에 내모습이 잡혀 있다면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이기도 합니다.

사랑합니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