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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본문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23일(목) 08:00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여,
*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참석
ㅇ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합니다.
별 첨 | 이억원 제1차관 모두발언 |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개최 배경 】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美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 논의, ECB의 자산매입규모 축소 등
글로벌 차원의 정책기조 변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안정되게 이어나가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美 연준, ECB 등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변경이 공식화되고
유동성의 공급속도가 조절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대응방안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중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러한 신흥국發 위험요인도
주의깊게 점검하면서 대비해 나가야 합니다.
국내외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의 누증 등
위기대응과정에서 누적된 금융불균형 완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피해 극복과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 완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지원도 필요합니다.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이러한 인식 하에
금일 발표된 미국의 9월 FOMC 결과를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합니다.
【 美 FOMC 결과 】
간밤 美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현재의 양적완화(月 최소 $1,200억불)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취약부분의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백신접종 진전 등에 따라
회복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인플레는 주로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향후 몇 달 또는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7.0%에서 5.9%로 내리고,
물가전망은 3.4%에서 4.2%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물가전망 상향 등에 따라,
연준위원들의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나타낸 위원수가
지난 6월 FOMC 회의 때에 비해 증가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이 당초 ’23년에서 ’22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주목했던 테이퍼링과 관련해서
연준 성명서는 경제가 회복흐름을 지속한다면,
조만간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합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 또한 기자회견에서
향후 고용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은(decent) 흐름을 보일 경우,
다음 FOMC 회의(韓시간 11.4일)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테이퍼링 속도는 점진적으로 진행해서
내년 중반쯤 종료하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다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테이퍼링에 비해
최대 고용 달성 등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의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준 결정이 대체로 시장예상에 부합한데다,
최근 시장불안 요인이었던
헝다그룹 관련 우려도 다소 완화되면서,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선호 현상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 美 다우 +1.0%, 美 10년물 국채금리 △2bp, 달러 +0.3% 절상
【 평가 및 대응방향 】
종합적으로 볼 때 금번 美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美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을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그간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신뢰를 확보해왔고,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 결과를 보이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8.31일)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3.5%에서 4%로 상향한데 이어
OECD도(9.21일)도 성장률 전망을 3.8%에서 4.0%로 상향하는 등
우리경제의 펀더멘털 역시 견고합니다.
다만,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美 연준의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高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금리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글로벌 인플레와 경기회복의 속도,
美 연준과 ECB 등 주요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동향,
신흥국發 리스크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글로벌 위험요인 등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방향 등도 선제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금리상승 등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가계부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노력들도 일관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내외 금리상승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旣마련한 지원조치들의 추진상황을 각별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지난주(9.16일) 발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全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의 추가연장
(‘21.9월말에서 ’22.3말까지)과 더불어,
소상공인 대상 저리(1.5~3%대) 긴급자금 대출 6조원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저금리 모기지로의 대환대출 공급(9.27일~)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마무리 말씀 】
우리는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해 풍부하게 공급되었던
글로벌 유동성이 조절되는 거시정책적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과도한 대출과 위험추구에 따른 부실위험 등을
선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은
최대한 꼼꼼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함으로써,
경제회복 흐름 유지와 민생안정, 리스크 관리에
총력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출처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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