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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율곡 자운서원과 공짜 어린이집

귀인 청솔 2012. 2. 8. 09:53

[인천]율곡 자운서원과 공짜 어린이집
2012년 02월 08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경기도 파주시 동문리에 가면 자운서원이 있고 그 안에 율곡선생과 모친이신 신사임당이 영면해있는 음택이있다. 광해군 7년 1615년에 율곡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율곡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정치가로서 성리학의 큰 줄기를 이루었던 분으로 격명요결등 많은 책을 집필하였으며 1650년 효종1년에 사액서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뒤 김장생. 박세채의 위패를 모시고 추가 배향하였다. 1858년 고종 5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잠시 문을 닫고 제단을 세워 제사를 지냈왔으나 한국동란으로 완전히 소멸되었다가 지금 있는 건물은 1969년에 새로 복원되었다.


율곡 이이의 본관은 덕수이며 호가 율곡이다. 율곡이 태어나기전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태몽은 흑룡이 집으로 날아 들어오는 꿈을 꾸고 율곡이 출생하자 아명을 용이 나타났다고 하여 現龍(현룡)이라 불렀으며 산실을 夢龍室(몽룡실)이라 하여 현재까지 잘 보전되어있다.


율곡은 어머니에게 학문을 배워 13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아홉 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원 급제한 영재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이러한 수재는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九度壯元公(구도장원공)이라 높이 칭송한다.


이미 우리가 잘알 듯이 그는 임진왜란을 예측하여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으며 탁월한 정치가이며 사상가이며 교육자였다.


그러나 제 아무리 탁월한 천재의 DNA를 갖고 태어났어도 유명한 신사임당이란 어머니가 없었으면 한낮 풍월이라 읊고 다니는 사람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명종 6년 16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운서원 자리에 장사를 치르고 侍墓(시묘)살이를 3년간 하였으며 명종 16년 1561년 26세 때 부친이 소천 하시어 신사임당과 합장하였다. 자신이 죽은 후에는 어머니의 묘위, 첫 부인 노 씨의 아래에 영면하였다. 좌향은 용맥의 동쪽에 자리 잡고 서쪽을 바라보는 서향 명당이다.


우리가 보통 명당이라 하면 남향 명당만 생각하는데 주변의 부동산이 잘 발달되고 장풍 국으로 보국이 잘되어있으면 북향도 명당이될 수 있다. 의외로 우리나라 명당은 서향이 많다. 그리고 이곳은 특이하게도 율곡선생 가족묘로서 출가외인의 금기사항을 깨트린 곳이다 이 묘역에는 덕수이씨 문중에 누이는 물론 매형과 매형가족들이 같이 사는 다른 성씨를 받아들인 케이스다. 또한 逆葬(역장)으로 부모님 묘위에 율곡선생이있고 그 위에 첫 부인이 계시다.


이는 율곡 선생의 인품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부인에 대한 사랑이라 볼 수 있다. 즉 어머니의 가르침을 계속 받고 싶고 부인을 떠받들고 사는 형태로 율곡 선생에 대한 진면모를 볼 수 있다. 이는 율곡의 타고난 사주팔자에도 잘 나타나있다. 율곡은 丙申(병신)생으로 월은 辛丑(신축), 태어난 날은丁未(정미)일이며 시간은 壬寅(임인)시이다. 따라서 불날 태어난 사주이나 주변이 금과 토로 태어났으니 사주가 약학 命(명)이다. 그러므로 장작불이 꺼지게 생겼으니 이를 도와주는 장작인 나무가 필요하다. 이를 명리 학에서는 印綬(인수)격이라 하고 木火通明(목화통명)이라 하여 고학박식이란 표현도 쓴다. 인수란 어머니가 자녀를 아무런 사심 없이 양육하고 학문을 가르치고 익혀 정신 작용을 배양하는 것과 같으며 또한 사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부여하는 도장과 같다하여 어머니를 印章(인장)이라 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어머니의 교육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어린이집에 보내기만 하면 부자 엄마들도 정부로부터 돈을 지원 받을수있다한다. 즉 돈 때문에 자녀의 양육과 교육을 포기한다고 볼 수 있으며 정치인들도 투표용지와 교육을 바꾸는 현실이다. 지금 정치인들과 부자 엄마들은 5만원권 지폐를 펴 보며 신사임당을 생각하기를 바란다. 과연 돈인가, 아이들 교육인가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홍성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풍수지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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