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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녀와 변강쇠의 대화

귀인 청솔 2012. 5. 21. 14:13

옹녀와 변강쇠의 대화

 

 

 

 

옹녀-서방님께선 요즘 웬 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신지요?.

 

변강쇠-임자 우물이

        너무 깊어 그렇소이다.

 

옹녀-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변강쇠-우물이 깊기만 한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옹녀-그거야 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렇지요.

 

변강쇠-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이 두레박질에...

 

옹녀-그렇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변강쇠-어쩔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한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옹녀-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서방네들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타고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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