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밀스런 법칙 / 최용우
어느 예술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작품을 1개만 전시했더니
관람객이 와서 10분 동안
그 한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더군요.
이번에는 작품 50개를 전시했더니
관람객이 와서 10분 동안 50개의
작품을 둘러보고 가더군요.
그런데 50개를 본 사람보다
한 개를 본 사람이
제 그림의 의미와 의도를
더 잘 깨달았습니다."
여행도 많은 곳을 다니며
많은 것을 보려고 욕심을 내면
정작 한곳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수많은 요리가 잔뜩 쌓여 있는
뷔페식당에 가면 잘 먹을 것 같지만,
잘 먹었다는 느낌보다는 배만
터져가지고 나옵니다.
우리 눈에는 항상 남의 손에 들린
떡이 더 커 보입니다.
남이 가진 게 더 좋아 보이고
더 많아 보이고, 더 잘되는 것 같고,
더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 비해 내가 가진 한가지는
너무 초라해 보입니다.
왜 우리는 내가 가진 한 가지에
집중하고 만족하기보다는
남이 가진 많은 것을 부러워하고
그것 때문의 의기소침해지는 것일까요?
내 삶의 그릇이 작기 때문입니다.
남이 가진 많은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작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 삶에 여유가 없이 바쁘고
정신 없고 복합한 삶을 사는가요?
내 삶의 그릇이 작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공간에 들어와 쉬기는커녕
나 혼자 쉬기에도 옹삭한
그런 작은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가진 많은 것을 부러워하기 전에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내 하나의 그릇을 키우는 일이 먼저입니다.
그릇이 크면 큰 만큼 내용물은
저절로 채워지는 법입니다.
이것은 삶의 비밀스런 법칙입니다
-출처. 햇볕같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