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人格)과 명성(名聲) ♡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격이란 말을 종종 쓰지요
예를들어 ‘저 사람의 인격은 아주 훌륭해’ 또는
‘저 사람은 인격적으로 정말 성숙한 사람’ 이야 등등 ....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하루는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며
길을 걷다가 앞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어요
부딪친 사람은 몹시 화가나서 이렇게 말했지요
"여보시오 도대체 당신은 무엇인데 앞을 보지도 않고 걷는 것이요?" 하였지요
그러자 쇼펜하우어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미안합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인지 나도 알고 싶소" 라고............
그래요
과연 내가 무엇일까요? 그러면서 과연 나의 격은 어디일까요?
그래서 이 물음의 답으로 인격이란 말이 만들어지고
인격(人格)이란
말그대로 인간의 격을 말하는 것이 되었지요
그럼 과연 인격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인간 됨됨이 또는 인간됨의 자격 또는 인간이 인간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는냐”에 상관없이
인격이란 사람 안의 정신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어떤 사람이 손가락 하나가 없다고 해서 손가락 하나가 없는것 만큼의
인격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누가 그랬어요
인격이란 정직성과 근면성을 소유하고 사회를 향한 봉사적 자세와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며 그것들이 언행(言行)을 통하여 풍겨져 나오는
사람의 향기같은 것이라고 ....
그럼 과연 인격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의 품격” 또는
“자율적 의지를 가진 도덕적 주체로서의 개인 ” 이라 하는데
또 다른 시각으로 볼때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으로서의 존중성이
바로 인격이 아닐런지요
신은 인간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에 대해 품격을 부여했듯
동물 하나하나에도 식물 하나하나에도 신이 부여한 품격이 존재해 있는 것이지요
어느 책에서는 “인격이란 눈물과 비극을 처리하는 아량 ” 이라고도 했어요
불행과 절망, 눈물과 비극을 이겨내는 마음의 힘 또는 마음의 크기가
바로 인격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요
신은 인간에게 크기가 똑같은 인격이라는 그릇을 하나씩
가슴에 품고 태어나게 했다고 하네요
신은 그 그릇에 기쁨보다는 슬픔을, 행복보다는 불행을, 웃음보다는 비극을
담으라고 그 그릇을 주었는지도 몰라요
결국 참고 견디기 어려운 눈물을 평생 동안 담으라고 준 그릇 이지요
그릇이 크면 클수록 눈물을 담는 양도 많고 적으면 적을수록 그 양이 적겠지요
그러니까 눈물을 담을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바로 인격의 척도라고 할수 있나봐요
비극과 눈물없이 지낸 인생은 편안한 인생은 될수 있어도
훌륭한 인생은 되지 못한다 했어요
또 눈물과 비극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을 반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했어요
인생의 반쪽은 눈물이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그릇에는 넘치는 물을 담을 수 없어요
큰 그릇 일수록 많은 물을 담을수 있듯이 인간의 그릇을 키워야 하지요
신은 인간에게 인격이라는 그릇을 줄때 누구에게나 똑같은 그릇을 주었지만
그 그릇의 크기를 키우는 것은 자기 자신만이 행할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하기를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다” 라고 했어요
그리고 또 명성(名聲)이란 무엇일까요?
세상에 널리퍼져 평판 높은 이름이란 뜻으로
“명성을 날리다 명성을 얻다” 등으로 쓰이지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얻기 힘든것이 명예와 존경심이지요
아무리 천하제일의 부자라 해도 재력만으로는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심을
구매할수는 없어요
세상 사람들은 가끔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하고 혼동하기도 하지요
인격은 그 사람 안에 감춘 마음의 자태이지만
명성은 그 사람의 인상을 남이 마음대로 평가하는 외부적인 소리에 불과하지요
돈을 많이 들여 광고를 많이하는 물건이 좋은 상품인 것처럼 착각하듯이
요즘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이 바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오해를 하게 되고
그에대한 명성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으로 삼으며 그를 닮으려 애쓰기도 하지요
그리고 혹 그들이 잘못을 하여도 또 좋지 않은 일에 연루가 되었다고 해도
그에겐 당연히 명성에 걸 맞는 인격을 갖추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뭇 관대하기 이를데 없어요
이는 명성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그 일을 믿고 싶지 않아서 인지도 몰라요
때로는 설마 설마 하다가 실체를 확인한 후에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
명성은 이름값이 높은 것이라 했어요
즉 남에게 좋은 평판을 듣는 것을 말함 이지요
그러나 명예는 당당하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자기 이름을 내세울수 있어
명성이 있는것과 명예로운 것은 분명 다른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을 볼때에는 겉만 볼것이 아니라
내면의 가려진 부분까지 볼수 있는 혜안이 필요 하지요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은 말하기를
“인격이란 그사람 속에 이루어진 마음의 자태이다
명성은 단순히 그의 인상을 다른사람들이 마음대로 느끼는 외부적인 소리이다
인격은 그 사람이며 명성은 그의 그림자이다
형체와 그림자가 언제나 같이 다닌다고 하지만 그 그림자만을 크게 보이기위해
자신과는 당치도 않은 위선자라는 허수아비를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다“
라고 했어요
세계적인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말하기를
“명성을 얻기 전엔 고독했다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명성은 그를 더욱 고독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결국 명성이란 새로운 이름의 주위로 몰려드는
온갖 오해의 총칭일 뿐이기 때문이다“ 라고 했지요
누가 그랬어요
어리석은 야심이란
명성과 부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같은 것이라고 ...
그래요
명성과 부귀 그리고 인정욕은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망상에 불과하다 했지요
채울수도 없고 채울수 있다고 해도
더 큰 욕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 했어요
우리 이 새봄에 잠시 왔다가는 명성을 얻으려 헛된꿈을 꾸지말고
내면에 잔잔히 흐르는 인간다운 덕을 쌓기위해 노력 하기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