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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신용

귀인 청솔 2013. 2. 5. 13:57

상인의 신용 
   
 
고려 말, 한 상인이 있었다.
어느날 손자와 함께 중국을 왕래하던 때의 일이다.
그는 관청의 허가를 받아서 좋은 말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잔금을 확인하면서
좋은 종자의 말을 너무 헐값에 산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음날, 말을 샀던 중국 상인에게로 가서
상황을 확인한 후, 말의 값만큼 돈을 돌려주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셨다면, 그 중국 상인은 몰랐을 테고
우리에게는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 손자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혹, 그렇다하여도 상인에게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 가격에 해당하는 돈을 주어야하고
그 상인은 약속대로 좋은 말을 넘겨야 하는 것이지.
내가 그 상인에게 도리를 지킴으로써
신용을 얻지 않았느냐?"

그때서야 손자는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 솔바람 (사랑밭 새벽편지) -

 

신뢰를 쌓는 것은 힘들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쉽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도리를 지키며
정당한 이익을 얻는 고려 상인의 가르침이
더 가지려고 욕심내는 현대인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 신용을 잃어버리면 설 땅이 없게 됩니다. -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게되면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된다

거꾸로 있는그대로 받아들임은 사랑 그자체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건강하고 착한것만 사랑한다면 이세상은 냉혹해질것이다

알고보면 이세상에 존재하는것들은 모두 상처와 흠집이 있는것들이다


조정옥 / 기분 나쁠때 읽는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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