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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이해인 시) ...부활

귀인 청솔 2014. 1. 14. 10:27

친구야 너는 아니..(이해인 시) ...부활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마음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지 않지만

이 세상에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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