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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귀인 청솔 2013. 11. 12. 10:29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 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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