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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면서 이렇게 살아야지

귀인 청솔 2013. 6. 22. 09:19

세상 살면서 이렇게 살아야지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 종일 울겠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 종일 얼굴 찌푸리겠다.

    싸워서 모든 일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 듯 싸우겠다.

    그러나 이 세상일은 풀려 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 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 논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된다.

    이 세상에는 70억 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들의 수백억 배가 넘는
    또 다른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이 공간을 더럽힐 수 없는 이유이다.

    이 공간을 파괴할 수 없는 이유이다.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자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하다.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고,
    직장에 감사하고.
    먹거리에 감사하고.
    이웃에게 고맙고,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맙고,
    창공을 나는 날짐승이 고맙고
    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비 내림이 고맙고
    눈 내림이 고맙다.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일 뿐.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수 있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 복 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임하리라.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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